물티슈에 깨끗한 물만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물이 있는 곳엔 항상 세균이 자라요. 그래서 보존제가 꼭 필요한데 이 보존제가 또 논란이 많죠.
물티슈에 물만 있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물만 있는 물티슈를 상상해보세요. 며칠 지나면 어떻게 될까요? 곰팡이랑 세균이 득실득실 자라겠죠. 습한 환경은 미생물 천국이에요.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보존제 없는 물티슈는 48시간 안에 세균 수가 기준치를 넘어간다고 해요.
물티슈 회사들이 보존제를 넣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보존제 없이는 물티슈가 금방 상해서 쓸 수 없게 되니까요. 특히 아기 피부에 쓰는 물티슈라면 세균 번식은 절대 안 되잖아요.
흔히 쓰는 물티슈 보존제 종류와 안전성
물티슈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존제는 다음과 같아요:
-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가장 흔하게 쓰이는 보존제예요. 식약처에서는 0.5% 이하로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해요. EWG 등급은 2-4등급으로 중간 정도의 안전성을 가져요. 페녹시에탄올은 천연 성분이 아니라 합성 보존제예요.
-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과 메틸클로로이소티아졸리논(CMIT): 이 두 성분은 과거에 많이 사용됐지만 지금은 논란이 커요. 특히 CMIT/MIT 혼합물은 아기용 물티슈에서는 금지됐어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서예요.
- 소듐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 비교적 안전한 보존제로 알려져 있어요. 음식에도 쓰이는 성분이에요. EWG 등급은 1-3등급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해요.
- 에틸헥실글리세린(Ethylhexylglycerin): 보존제 효과를 높이는 성분이에요. 단독으로는 보존력이 약해서 다른 보존제와 함께 쓰여요. EWG 등급은 1-2등급으로 안전한 편이에요.
사실 모든 보존제는 농도가 중요해요. 아무리 안전한 성분이라도 과도하게 들어가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성분도 극소량이 들어갔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2025년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아기용 물티슈에는 특히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요. 예전에는 허용되던 몇몇 보존제가 이제는 완전히 금지됐어요.
물티슈 성분표 보는 법
물티슈 성분표를 볼 때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성분 목록의 순서예요.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적혀 있거든요. 물이 첫 번째로 오는 건 당연하고 보존제는 보통 맨 뒤쪽에 나와요.
성분표에서 이런 단어들을 발견하면 보존제라고 보면 돼요:
-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 소듐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
- 포타슘소르베이트(Potassium Sorbate)
- 에틸헥실글리세린(Ethylhexylglycerin)
- 데히드로아세틱애씨드(Dehydroacetic Acid)
보존제 외에도 향료도 체크해봐야 해요. 향료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서 민감한 피부라면 무향 제품이 좋고요.
EWG 등급이 표시된 제품이라면 더 쉽게 판단할 수 있어요. 1-2등급은 안전, 3-6등급은 중간, 7-10등급은 위험으로 보면 돼요.
물티슈 선택할 때 알아둘 점
물티슈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용도예요. 아기 엉덩이용, 손얼굴용, 집안청소용은 각각 다른 기준으로 골라야 해요.
아기용이라면 최대한 순한 보존제가 들어간 제품을 골라야 해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유아용 물티슈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2025년부터 더 엄격해진 기준이 적용되고 있거든요.
일반 성인용이라면 조금 더 폭넓게 선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MIT/CMIT 같은 강한 보존제는 피하는 게 좋겠죠.
청소용 물티슈는 항균 효과를 위해 더 강한 보존제가 들어갈 수 있어요. 이건 손에 직접 닿지 않게 사용하는 게 좋아요.
저도 직접 여러 물티슈를 써봤는데 결국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내 피부와 안 맞으면 소용없더라고요.
식약처와 EWG 기준 차이
식약처와 EWG의 기준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식약처는 법적 규제 기관이라 허용 범위가 조금 넓은 편이고 EWG는 비영리 단체라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요.
예를 들어 페녹시에탄올은 식약처에서는 0.5% 이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EWG에서는 2-4등급으로 평가하니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해요.
2025년 기준으로 식약처도 유럽 기준을 많이 반영해서 규제가 많이 강화됐어요. 특히 아기용 제품은 더 엄격해졌고요.
한국에서 판매되는 물티슈는 식약처 기준을 통과한 거니까 기본적인 안전성은 보장돼요. 하지만 더 까다롭게 고르고 싶다면 EWG 등급을 참고하는 게 좋아요.
보존제가 완전히 없는 물티슈는 없을까요?
완전히 보존제가 없는 물티슈를 찾기는 어려워요. 보존제 없이는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대신 천연 보존제를 사용한 제품들이 있어요. 구연산이나 소르빅산 같은 식품 첨가물 수준의 보존제를 쓰는 제품들이에요.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대체로 가격이 비싸고 유통기한이 짧아요.
또 다른 방법은 건조 물티슈예요. 물 없이 건조한 상태로 판매하고 사용 직전에 물에 적셔 쓰는 방식의 제품들이에요. 이런 물티슈는 보존제가 필요 없지만 사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결국 완벽한 물티슈는 없다고 봐야 해요. 보존제의 안전성과 제품의 편리함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게 현실적이죠.
민감한 피부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피부가 민감하다면 물티슈 선택에 더 신경 써야 해요. 일단 무향, 무알코올 제품을 고르는 게 기본이에요.
새 물티슈를 쓰기 전에 팔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해보세요. 15-20분 정도 두고 자극이 없는지 확인하면 돼요.
물티슈 대신 순면 타올에 물을 묻혀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번거롭지만 가장 안전하죠.
물티슈를 사용한 후에는 물로 한번 더 씻어주는 게 좋아요. 특히 아기 엉덩이는 물티슈로 닦은 후 물수건으로 한번 더 닦아주면 좋아요.
물티슈 결국 어떤 걸 써야 할까요?
모든 정보를 종합해보면 결국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게 가장 현명해요. 아기용은 최대한 순한 제품, 집안청소용은 항균 효과가 있는 제품처럼요.
성분표를 볼 때는 보존제의 종류와 함량(순서)를 체크해야 해요. 식약처 인증을 기본으로 하고 가능하다면 EWG 등급도 확인하는 게 좋아요.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면 중저가 제품 중에도 좋은 물티슈가 많더라고요.
결국 보존제 없는 물티슈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대신 필요한 최소한의 보존제가 들어간 제품을 고르는 게 현명해요. 물티슈 자체를 적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많은 정보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셨으면 해요. 성분표를 볼 줄 알면 더 이상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내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으니까요.
물티슈에 물만 있으면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해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보존제가 필요하고 그 보존제를 어떤 걸 얼마나 쓰느냐가 제품의 안전성을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성분표 읽는 습관을 들이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물티슈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용품에 이 원칙을 적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