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을 꺼도 계좌이체는 정상적으로 돼요. 사실 오픈뱅킹은 여러 은행 계좌를 한 앱에서 관리하는 편의 기능일 뿐이에요. 보안이 걱정되거나 굳이 통합 관리가 필요 없다면 과감히 꺼두는 게 오히려 안전해요.
오픈뱅킹이 뭐길래 자꾸 물어보는 걸까요?
계좌이체할 때마다 "오픈뱅킹을 사용하시겠습니까?"라는 알림이 뜨죠. 오픈뱅킹은 하나의 앱에서 여러 은행 계좌를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한은행, 국민은행 계좌까지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거죠. 앱을 여러 개 깔지 않아도 되니까 편한 건 맞아요.
하지만 모든 계좌 정보가 한 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특히 스미싱이나 해킹 사고가 났을 때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게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오픈뱅킹 없어도 송금은 똑같이 잘 돼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있어요. 오픈뱅킹을 끄면 계좌이체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픈뱅킹은 그저 '통합 관리' 기능일 뿐이에요. 끄더라도 각 은행 앱에서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송금할 수 있어요. 신한은행 앱에서 신한은행 계좌로, 국민은행 앱에서 국민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 오픈뱅킹과 아무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오픈뱅킹을 끄면 한 번에 여러 계좌가 노출될 위험이 줄어들어요.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꺼두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에요.
어떤 사람은 켜두고 어떤 사람은 꺼두면 좋을까요?
자주 여러 은행 간 이체를 하는 분이라면 오픈뱅킹이 확실히 편해요. 매번 앱을 바꿔가며 로그인하는 게 번거롭잖아요.
반대로 주로 한두 개 은행만 쓰거나, 이체 빈도가 낮은 분들은 굳이 켤 필요가 없어요. 개인정보 노출이 걱정되는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재밌는 건, 일부 은행에서는 아예 오픈뱅킹 등록을 막는 기능도 제공한다는 거예요. 신한은행이나 하나은행 같은 곳에서는 '오픈뱅킹 등록 제한'을 신청할 수 있어요. 미리 막아두면 실수로라도 연결될 일이 없겠죠.
보안이 걱정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오픈뱅킹을 완전히 끄는 게 부담스럽다면, 자주 쓰지 않는 계좌만 연결 해제하는 방법도 있어요. 꼭 필요한 계좌 한두 개만 연결해두고 나머지는 빼는 거죠.
주기적으로 오픈뱅킹 연결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가끔 본인도 모르게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각 은행 앱 설정에서 '오픈뱅킹 관리' 메뉴를 찾아보세요.
무엇보다 스미싱 문자나 이상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오픈뱅킹이든 아니든, 이게 제일 중요한 보안 수칙이에요.
결국 오픈뱅킹은 선택의 문제예요. 편의와 보안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한지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죠. 저라면? 글쎄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켰다 껐다 하면서 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