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 연결 전 꼭 해야 할 보안 설정 3가지

공공 와이파이 보안 설정 안 하면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요. VPN 사용, HTTPS 확인, 네트워크 차단 설정만 해도 해킹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카페나 공항에서 와이파이 연결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필수 설정을 정리했어요.


VPN 방패 아이콘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2명이 와이파이로 연결된 모습


공공 와이파이가 위험한 진짜 이유


공공 와이파이는 암호화가 없어서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누구나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어요. 해커가 노트북 하나만 들고 카페에 앉아있어도 주변 사람들의 로그인 정보, 카드번호, 메시지를 모두 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중간자 공격이라는 기법을 쓰면 가짜 와이파이를 만들어서 사용자를 속일 수도 있어요. '스타벅스_무료WiFi'처럼 진짜 같은 이름으로 만들면 대부분 의심 없이 연결하거든요. 연결하는 순간 모든 트래픽이 해커를 거쳐가게 돼요.


최근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에 악성코드를 심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윈도우나 맥 운영체제의 파일 공유 기능이 켜져 있으면 해커가 직접 파일을 전송할 수 있거든요. 랜섬웨어나 키로거 같은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컴퓨터 전체가 위험해져요.


1. VPN 설정으로 데이터 암호화하기


VPN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인터넷 사이에 암호화된 터널을 만들어주는 기술이에요.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해도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커가 가로채도 내용을 알 수 없어요.


무료 VPN은 오히려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광고를 주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료 VPN을 쓰는 게 안전해요. ExpressVPN, NordVPN, Surfshark 같은 검증된 서비스를 추천해요. 월 5천원에서 1만원 정도면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VPN 앱을 설치하고 공공 와이파이에 연결하기 전에 먼저 VPN을 켜세요. 순서가 중요해요:


  • VPN 앱 실행하고 서버 연결
  • 공공 와이파이 연결
  • 인터넷 사용 시작


모바일 데이터로 VPN에 먼저 연결한 다음 와이파이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단 한 순간도 보호받지 못하는 시간이 없어져요.


2. HTTPS 사이트만 접속하기


웹사이트 주소창을 보면 'http://'로 시작하는 곳과 'https://'로 시작하는 곳이 있어요. 's'가 붙은 사이트는 SSL 보안 인증서가 적용된 곳이에요.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전송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해요.


크롬이나 사파리 브라우저는 https 사이트에 접속하면 주소창에 자물쇠 아이콘을 표시해줘요. 이 아이콘이 없는 사이트에서는 절대 로그인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안 돼요.


은행이나 쇼핑몰처럼 중요한 사이트는 대부분 https를 지원하지만, 작은 사이트나 오래된 사이트는 아직도 http만 쓰는 경우가 있어요. 공공 와이파이에서는 이런 사이트 접속을 피하는 게 좋아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HTTPS Everywhere'를 설치하면 http 사이트에 접속할 때 자동으로 https 버전으로 연결해줘요. 완벽한 보안은 아니지만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3. 네트워크 공유 기능 전부 끄기


윈도우나 맥OS에는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끼리 파일이나 프린터를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요. 집이나 회사에서는 편리하지만 공공 와이파이에서는 치명적인 보안 구멍이 돼요.


윈도우 10/11 설정 방법:

  • 제어판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 고급 공유 설정 변경 클릭
  • 공용 프로필에서 '네트워크 검색 끄기', '파일 및 프린터 공유 끄기' 선택
  • 모든 네트워크에서 '암호로 보호된 공유 끄기' 선택


맥OS 설정 방법:

  • 시스템 환경설정 → 공유
  • 모든 공유 옵션 체크 해제
  •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 방화벽 탭에서 '방화벽 켜기' 클릭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예요. 아이폰은 AirDrop을 '연락처만' 또는 '수신 끄기'로 설정하고, 안드로이드는 '주변 기기 공유' 기능을 꺼두세요. 블루투스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는 게 안전해요.


3-1. 자동 연결 기능 비활성화하기


한 번 연결했던 와이파이는 다음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기능이 있어요. 편리하긴 하지만 해커가 같은 이름의 가짜 와이파이를 만들면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


아이폰 설정:

  • 설정 → Wi-Fi → 연결된 네트워크 옆 'i' 아이콘
  • '자동 연결' 토글 끄기


안드로이드 설정:

  •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Wi-Fi
  • 저장된 네트워크 → 해당 네트워크 선택
  • 고급 옵션 → 자동 연결 해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이 네트워크 지우기' 또는 '삭제'를 눌러서 저장된 정보를 없애세요. 다음에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수동으로 연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보안 팁


공공 와이파이에서는 온라인 뱅킹이나 쇼핑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에요. VPN을 쓰더라도 100%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거든요.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이나 회사에서 처리하세요.


2단계 인증(2FA)을 설정해두면 해커가 비밀번호를 알아내도 계정에 접근할 수 없어요. 구글, 네이버, 카카오 같은 주요 서비스는 모두 2단계 인증을 지원하니까 꼭 켜두세요.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보안 업데이트에는 새로 발견된 취약점을 막는 패치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Public WiFi Secure' 같은 이름이 붙은 보안형 와이파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세요. 일반 공공 와이파이보다는 안전하지만, 그래도 VPN과 다른 보안 설정은 필수예요.


공공 와이파이 보안은 결국 습관의 문제예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져도 몇 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요. 개인정보는 한 번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으니까 미리미리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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