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월 29일에 iOS 18.6을 공개했는데요. 20개가 넘는 보안 취약점을 패치했다고 해서 바로 업데이트했어요. 사실 iOS 업데이트는 늘 고민되는 부분이에요. 배터리가 더 빨리 닳을까 봐, 혹시 버그가 생길까 봐 망설이게 되거든요.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보안 문제가 심각했어요. VoiceOver가 암호를 잘못 읽을 수 있는 문제, 악성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 앱이 권한 없이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문제까지. 실제 공격 사례는 아직 없다고 하지만, 이런 취약점들은 언제든 악용될 수 있잖아요.
내 아이폰이 iOS 18.6 업데이트 가능할까요?
iPhone 11 이상 모델이면 모두 가능해요. 구체적으로 보면:
- iPhone 16, 15, 14, 13, 12, 11 시리즈 전체
- iPhone XR, XS, XS Max
- iPhone SE 2세대와 3세대
저는 iPhone 16 프로를 쓰고 있는데 문제없이 업데이트됐어요. 용량은 약 400MB 정도였고, 와이파이로 10분 정도 걸렸네요.
업데이트하고 나서 달라진 점들
가장 먼저 체감한 건 배터리 시간이에요. 이전에는 오후 3시쯤 되면 배터리가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지금은 60% 정도 남아있어요. 백그라운드 앱 실행 속도를 개선했다고 하더니 정말 효과가 있나 봐요.
사진 앱도 좀 달라졌어요. 48MP RAW 촬영할 때 셔터가 눌리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전에는 RAW 모드로 찍으면 살짝 버벅였거든요. 저조도에서 찍을 때도 좀 더 선명해진 느낌이에요.
키보드 반응도 개선됐어요. 빠르게 타이핑할 때 가끔 글자가 씹히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없어졌네요. 작은 변화지만 매일 쓰는 기능이라 체감이 커요.
EU 앱 설치 방식이 바뀌었다는데
유럽 사용자들은 앱 설치할 때 두 단계 고지 절차가 생겼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없지만, 애플이 각 지역 규제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NFC 권한도 확대됐대요. 지금까지는 Apple Pay만 NFC를 완전히 활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서드파티 앱들도 더 많은 NFC 기능을 쓸 수 있게 됐어요. 교통카드 앱이나 스마트 도어락 앱들이 더 편해질 것 같아요.
메모리 누수 문제도 해결됐대요
기술적인 얘기지만 메모리 누수 문제가 해결됐다는 게 중요해요. 이게 뭐냐면, 앱을 오래 쓰다 보면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그게 많이 개선됐다는 거예요.
실제로 며칠 써보니 앱 전환이 더 부드러워졌어요. 특히 사파리에서 탭을 많이 열어놓고 써도 전처럼 버벅이지 않네요.
업데이트 후 발열 문제도 좋아졌어요. 게임하거나 영상 편집할 때 뜨거워지는 정도가 확실히 줄었어요. 여름이라 더 체감되는 것 같아요.
업데이트 안 하면 어떻게 될까요?
솔직히 당장은 아무 일 없을 거예요. 하지만 보안 취약점이 20개나 된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예요. 특히 온라인 뱅킹이나 주식 앱을 쓴다면 더욱 그래요.
애플도 이번엔 꽤 강하게 권고하고 있어요. 보통은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정도로 알림이 오는데, 이번엔 "보안을 위해 즉시 업데이트하세요"라고 떴거든요.
iOS 18.6이 iOS 18 시리즈의 마지막 대규모 업데이트일 수도 있대요. 9월쯤 iOS 19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그전까지는 이 버전이 가장 안정적일 것 같네요.
업데이트하기 전에 백업은 꼭 하세요. iCloud나 컴퓨터로 백업하면 돼요. 저는 사진이 많아서 컴퓨터로 백업했는데, 30분 정도 걸렸어요. 와이파이 환경에서 업데이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데이터로 하면 요금 폭탄 맞을 수 있어요.
혹시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주말에 시간 날 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평일에 급하게 하다가 문제 생기면 곤란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