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체 목록 한 번 들여다보신 적 있나요? 저도 최근에야 페이인포 들어가서 확인해봤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쓰지도 않는 헬스장 회비가 6개월째 나가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니... 이런 식으로 새는 돈이 한두 개가 아니었어요.
내 통장에서 몰래 빠져나가던 돈들
자동이체 내역을 전체 확인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금융결제원 '페이인포'나 각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통합관리 메뉴를 찾으면 돼요. 처음엔 좀 귀찮았는데, 막상 해보니 10분도 안 걸렸어요.
확인해보니 이런 것들이 나가고 있었어요:
- 안 쓰는 OTT 서비스 3개 (월 3만원)
- 작년에 한 달만 쓴 음악 스트리밍 (월 1만원)
- 무료체험 후 까먹은 클라우드 저장소 (월 5천원)
- 헬스장 회비 (월 6만원)
특히 구독 서비스들은 진짜 무서워요. 한 번 등록하면 잊어버리기 쉽거든요. 저처럼 무료체험 끝나고 자동결제로 전환된 것들이 꽤 많을 거예요.
가계부 쓰기 싫어서 찾은 꼼수들
솔직히 가계부 쓰는 거 너무 귀찮지 않나요? 저는 며칠 쓰다가 포기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예 다른 방법을 찾았어요.
급여일에 무조건 10만원을 다른 계좌로 빼놓는 거예요. 선저축 후지출이라고 하던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있더라고요. 남은 돈으로만 생활하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지출이 줄어들어요.
무지출 데이도 해봤는데, 이건 좀 극단적이긴 해요.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지갑을 아예 안 열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배달앱도 지우고... 처음엔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개운하더라고요.
고정비를 줄이는 게 제일 효과가 컸어요. 통신비 요금제 바꾸고, 전기세 아끼려고 멀티탭 전원 끄는 습관 들이고, 이런 작은 것들이 모이니까 확실히 차이가 나요.
앱으로 편하게 관리하는 법
제가 쓰는 앱은 뱅크샐러드예요. 뭐가 좋냐면, 내가 어디에 얼마 썼는지 자동으로 정리해줘요. 가계부 안 써도 되니까 완전 편해요.
처음엔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 편한가계부: 수동으로 입력해야 해서 패스
- 브로콜리: 투자 쪽에 특화되어 있어서 저한테는 안 맞았어요
- 뱅크샐러드: 카드 연동되고 자동 분류까지 해줘서 정착
앱에서 매달 리포트 보내주는데, 그거 보면서 아, 이번 달은 카페를 너무 많이 갔구나... 이런 걸 알 수 있어요. 숫자로 보니까 확 와닿더라고요.
자동이체 정리하고 나서 정말 매달 10만원 정도는 남기 시작했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1년이면 120만원이잖아요. 그 돈으로 여행이라도 갈 수 있겠더라고요.
아직 안 해보셨다면 오늘이라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분명 깜짝 놀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