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코스 EDT 50ml 14만원대, EDP 75ml 21만원대 - 무화과 향 5시간의 현실
딥디크 필로시코스 오드퍼퓸 EDP 75ml이 현재 온라인에서 21만 4천원($165)에 판매되고 있어요. 백화점 정가는 27만원대인데, 병행수입이나 온라인몰에선 20-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해요. EDT 50ml은 14-15만원대로 형성되어 있고요.
무화과 잎(Fig Leaf) 탑노트가 처음 닿는 순간, 쌉싸름한 초록 향이 확 올라와요. 10분 정도 지나면 코코넛 미들노트가 올라오면서 크리미한 질감으로 변하는데, 이 시점에서 호불호가 갈려요. 한국 여름 습도 80%에선 코코넛이 과하게 강조되어 인공적으로 느껴지거든요. 봄가을 건조한 날씨엔 무화과 잎 본연의 신선함이 제대로 살아나요.
지속력 관련해서 많은 리뷰가 "하루종일 지속된다"고 하지만, 제 경험상 EDP도 5-6시간이 한계예요. 오전 9시에 3번 뿌리면 오후 2시쯤엔 거의 잔향만 남아요. EDT는 2-3시간이면 미들노트로 완전히 넘어가고, 4시간이면 베이스만 겨우 느껴지는 수준이에요.
롬브르 단 로 EDT 100ml 23만원, EDP 75ml 26만원 - 장미향 과대평가의 진실
롬브르 단 로 EDP 75ml이 신세계몰에서 26만원, EDT 100ml이 2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어요. EDT 50ml은 16-18만원 선이고요. 1983년 출시된 딥디크 시그니처 향수라는 타이틀답게 가격도 만만치 않아요.
장미와 블랙커런트 잎이 메인인데, "비 온 뒤 정원" 컨셉과 달리 실제 비 오는 날 착용하면 습도 때문에 향이 무거워져서 답답해요. 오히려 맑고 건조한 날 실내에서 착용할 때 제대로 된 향을 느낄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로맨틱한 향"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론 블랙커런트의 쌉싸름함이 강해서 첫 30분은 거의 채소 향에 가까워요. 1시간쯤 지나야 장미가 제대로 올라오는데, 이마저도 생장미보단 말린 장미 느낌이 강해요.
도손 EDT 50ml 14만원, EDP 75ml 23만원 - 튜베로즈 향의 극과 극
백화점 정가 기준 오드뚜왈렛 50ml가 17만 6천원, 100ml가 24만 1천원, 오드퍼퓸 75ml는 27만 9천원이에요. 온라인에선 EDT 50ml을 14-15만원대, EDP 75ml을 23만원대에 구매 가능해요.
도손은 튜베로즈 메인 향수인데, 이게 정말 극과 극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은 "고급스러운 화이트 플로럴"이라고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할머니 화장품 냄새"라고 해요. 특히 한국 여름엔 튜베로즈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에어컨 없는 곳에선 착용이 힘들어요.
핑크페퍼가 탑노트에 있다고 하는데, 실제론 거의 느껴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튜베로즈 일색이에요. 지속력은 EDP 기준 6-7시간 정도로 딥디크 라인 중에선 오래가는 편이지만, 확산력이 너무 강해서 실내에선 2번 이상 뿌리면 민폐예요.
탐다오 EDT 50ml 14만원대, EDP 75ml 25만원대 - 샌달우드 향의 실망
탐다오 EDP 75ml이 신세계V에서 판매되고 있고, 온라인에선 25만원대에 구매 가능해요. EDT 50ml은 14-15만원선으로 다른 딥디크 향수들과 비슷한 가격대예요.
"명상적인 샌달우드"라는 마케팅과 달리, 실제론 인센스 스틱 태운 냄새에 가까워요. 처음 30분은 거의 연기 냄새만 나고, 1시간쯤 지나야 우디한 느낌이 올라와요. 많은 리뷰에서 "절간 향"이라고 표현하는데, 정확한 표현이에요.
지속력은 EDP 기준 5-6시간 정도인데, 문제는 3시간 이후부턴 거의 피부에 밀착되어 본인만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에요. 확산력이 약해서 "은은한 향"을 원하는 사람에겐 좋지만, 향수 뿌린 티를 내고 싶은 사람에겐 실망스러울 수 있어요.
오데썽 EDT 50ml 15만원, 100ml 20만원대 - 섬유유연제 논란의 실체
오데썽 EDT 50ml이 14만 9천원에 판매되고 있어요. 100ml은 20만원 초반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딥디크 라인 중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에요. EDP는 아예 출시되지 않았고 EDT만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섬유유연제 향"이라고 표현하는데, 실제로 오렌지 블로썸과 주니퍼 베리가 섞이면서 깨끗한 세탁물 같은 느낌이 나요. 탑노트의 시트러스는 10분도 안 되어 사라지고, 바로 허브+비누 향으로 넘어가요.
조향사 리뷰에 따르면 오데썽은 단순한 오렌지 향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받은 "신들의 축제" 컨셉이라고 하는데, 실제 착용감은 그렇게 거창하지 않아요. 오히려 일상적이고 편안한 향이라 데일리 향수로 좋지만,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에겐 밋밋할 수 있어요.
지속력은 EDT임에도 4-5시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2시간 이후부턴 향이 급격히 약해져요. 확산력도 약해서 가까이 가야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에요.
실제 구매 시 체크포인트
면세점에선 딥디크가 거의 할인이 없어요. 오히려 병행수입 온라인몰이 20-30%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요. 단, 병행수입품은 A/S가 안 되고, 제조일자가 오래된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 확인 필수예요.
백화점 정품은 구매 후 1년간 무료 A/S(스프레이 고장 등)가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싸요. 시향 목적이라면 백화점 방문을, 구매 목적이라면 온라인 병행수입을 추천해요.
딥디크 향수들은 대체로 지속력이 약한 편이에요. "하루종일 지속된다"는 마케팅에 속지 마시고, 휴대용으로 작은 사이즈 추가 구매를 고려하세요. 특히 EDT는 4시간마다 리터치가 필요해요.
Disclaimer: 본 글은 특정 브랜드나 업체로부터 대가를 받지 않고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향수의 가격·가치·특징 등은 시장 상황과 출시 시점, 개인의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용이며, 실제 구매·사용·보관 등 모든 결정은 독자 본인의 책임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