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에 7월 한 달간 18억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어요.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갔죠. 단순 투기 자산이었던 암호화폐가 이제는 실제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왜 갑자기 기관들이 이더리움에 미쳐있을까요?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같은 월가의 거물들이 이더리움 ETF를 앞다퉈 출시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디지털 석유'거든요.
실제로 쓸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거예요. DeFi라고 불리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은행 없이도 대출받고, 예금하고, 보험까지 들 수 있어요. NFT나 DAO 같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과 조직도 모두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죠.
그런데 말이에요, 이게 단순히 기술적 우위 때문만은 아니에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혁신법' 같은 규제 명확화가 결정적이었어요. 법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니까 기관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들어오기 시작한 거죠.
특히 이더리움의 'Pectra 업그레이드'로 스테이킹 한도가 32 ETH에서 2048 ETH로 늘어났어요. 기관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굴릴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에요.
플리페닝은 정말 일어날까요, 아니면 그냥 희망사항일까요?
2025년 7월 이더리움이 60% 폭등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10%대 상승에 그쳤어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조셉 루빈은 1년 내에 시가총액 역전이 일어날 거라고 공개적으로 예측했고요.
현재 DeFi 생태계에 묶여있는 자금(TVL)이 873억 달러에 달해요. 2023년 대비 300% 증가한 수치예요. 이건 단순히 가격이 올라서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뜻이에요.
무엇보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에너지 소비를 99% 줄였어요. ESG 투자를 중시하는 기관들에게는 이게 엄청난 매력 포인트죠. 비트코인은 여전히 10분에 1블록 생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레이어2 솔루션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거래 속도는 빨라지고 수수료는 낮아지고 있어요. 이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커피 한 잔 값도 부담 없이 결제할 수 있게 됐어요.
진짜 변화는 DeFi가 전통 금융을 대체하기 시작했다는 것
리도 스테이킹이나 컴파운드 파이낸스 같은 DeFi 서비스들이 이제는 전통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은행 예금 금리가 연 3~4%인데, DeFi 스테이킹은 5~8%를 주거든요.
더 흥미로운 건 AI와 DeFi가 결합한 'DeFAI'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동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을 극대화해주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어요.
현실 자산 토큰화(RWA)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부동산, 미술품, 심지어 탄소 배출권까지 토큰화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되고 있죠. 이건 정말 금융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혁신이에요.
전문가들은 플리페닝 가능성을 50~60% 정도로 보고 있어요. 2025년 후반에서 2026년 사이가 가장 유력한 시기로 꼽히고요. 물론 시장 변동성이나 규제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지만, 현재의 흐름으로 봐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예요.
솔직히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어느 쪽이 이기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암호화폐가 더 이상 투기 자산이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우리가 은행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이미 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