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환일 변경하려다가 이자를 두 번 내게 됐어요. 처음엔 황당했는데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은행 앱에서 클릭 몇 번으로 간단히 바꿀 수 있지만, 그 달에만 이자가 두 번 나가는 경우가 생겨요. 변경 전 이자와 변경 후 이자를 각각 내야 하거든요.
매달 25일 상환이 불편해서 월급일로 옮겨봤더니
대출 상환일이 25일인데 월급은 10일에 들어와서 늘 애매했어요. 계좌에 돈이 있나 없나 신경 쓰이고, 가끔 잔액 부족으로 재출금되면서 연체 아닌 연체가 되기도 했죠. 그래서 아예 월급일 다음날인 11일로 바꿔봤어요.
토스뱅크는 앱에서 바로 변경할 수 있었는데, KB국민은행은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했어요. 은행마다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원리금균등상환 대출은 보통 1회만 변경 가능하다고 하네요. 만기일시상환처럼 이자만 내는 대출은 변경이 좀 더 자유로운 편이에요.
변경하고 나니 첫 달에 진짜 이자가 두 번 나갔어요. 25일치 이자랑 11일치 이자를 따로 낸 거예요. 처음엔 이중청구인가 싶어서 당황했는데, 원래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자 계산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정산하는 과정이래요.
여러 개 대출 상환일을 한꺼번에 정리하는 게 나을까요?
신용대출 하나, 전세자금대출 하나 있는데 납입일이 제각각이에요. 하나는 5일, 하나는 20일. 매달 두 번씩 신경 써야 하니까 은근 피곤해요. 그런데 막상 같은 날로 몰아버리면 한 번에 나가는 금액이 너무 커질까 봐 망설여지기도 해요.
실제로 해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의견이 갈려요. 어떤 사람은 분산해서 부담을 나누는 게 낫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한 번에 처리하고 잊어버리는 게 편하다고 해요. 저처럼 월급이 한 번에 들어오는 사람은 월급일 직후로 몰아두는 게 심리적으로 편할 수도 있어요.
대출이 세 개 이상이면 오히려 일주일 간격으로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10일, 17일, 24일 이런 식으로요. 매주 조금씩 나가니까 현금 흐름 관리가 수월해진대요. 단, 너무 자주 나가면 그것도 정신없으니까 본인 스타일에 맞게 조정하는 게 중요해요.
상환일 변경했더니 연체 걱정이 확실히 줄었어요
월급일 다음날로 상환일 맞추고 나니 확실히 마음이 편해졌어요. 예전엔 상환일 전날 계좌 잔액 확인하고, 부족하면 다른 계좌에서 옮기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월급 들어온 다음날 바로 빠져나가니까 신경 쓸 일이 없어요.
연체 한 번 되면 신용점수에도 영향 가고, 연체이자도 물어야 하잖아요. 그런 위험이 아예 사라진 거죠. 물론 첫 달에 이자 두 번 내는 건 좀 아까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에요.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어든 게 제일 커요.
자동이체 실패 문자 받을 때마다 느끼던 그 찝찝함, 아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타이밍이 안 맞아서 생기는 일인데도 기분이 별로더라고요. 이제는 그런 걱정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니까 훨씬 좋아요.
상환일 변경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은행마다 조건이 달라서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특히 원리금균등상환은 제약이 많으니까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첫 달 이중납부는 감수해야 하지만, 매달 상환일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