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면 왜 습도가 뚝 떨어지는지 원리부터 전기세 절약법까지

에어컨을 켜면 습도가 낮아지는 건 차가운 증발기 코일에 공기 중 수증기가 닿아서 물방울로 변하기 때문이에요. 이 물방울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거죠. 겨울철 창문에 김이 서리는 것과 정확히 같은 원리예요.




차가운 캔맥주에 물방울이 맺히는 그 원리


냉장고에서 꺼낸 캔맥주 표면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히잖아요. 에어컨도 똑같아요.


실내 공기가 에어컨 내부로 들어가면 영하에 가까운 냉각 코일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공기 중에 떠다니던 수증기가 차가운 표면에 닿으면서 액체로 변해요.


이렇게 모인 물은 에어컨 아래쪽 배수관을 통해 밖으로 흘러나가요. 실외기 아래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게 바로 우리 집 공기에서 빠져나간 습기예요.


제습기 따로 살 필요가 없었던 이유


장마철에 제습기 사려고 고민했다가 그냥 에어컨만 틀어도 충분하더라고요.


에어컨의 제습 모드는 사실 냉방과 거의 같은 원리로 작동해요. 다만 온도를 천천히 낮추면서 습도 제거에 더 집중하는 거예요. 실내 온도가 26도 정도로 유지되면서도 습도만 50% 아래로 떨어뜨려줘요.


일반 냉방 모드로 틀어도 습도는 자연스럽게 낮아져요.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오히려 전기세만 나가고 몸도 차가워지니까, 적당한 온도로 길게 트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습도가 너무 낮아지면 생기는 일들


에어컨을 오래 틀면 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막히는 느낌이 들면 실내가 너무 건조해진 거예요. 피부도 당기고 입술도 트고요. 아이들은 코피가 날 수도 있어요.


잠잘 때는 에어컨 타이머를 2~3시간으로 설정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가습기를 같이 틀거나 젖은 수건을 방 안에 걸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물 한 컵을 침대 옆에 놔두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달라져요.


전기세 아끼면서 습도 관리하는 꿀팁


선풍기랑 에어컨을 같이 쓰면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낮아져요. 에어컨 설정온도를 26~27도로 놓고 선풍기로 공기를 순환시키면 전기세도 아끼고 습도도 적당히 유지돼요.


창문 커튼을 치는 것도 중요해요. 직사광선이 들어오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서 에어컨이 더 열심히 돌아야 하거든요.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먼지가 쌓이면 효율이 떨어져서 전기만 더 먹고 제습 효과도 줄어들어요.


여름철 적정 습도는 50~60%예요. 너무 건조하지도, 너무 눅눅하지도 않은 딱 그 정도가 우리 몸에 제일 편안해요. 습도계 하나 사서 체크해보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을 조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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