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에 숨겨진 개인정보 위험
어제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받은 영수증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근데 친구가 그거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카드번호가 일부 가려져 있어도 여러 장을 모으면 전체 번호를 알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확인해보니 영수증마다 가려진 자리가 달랐어요. 어떤 건 앞자리 4개가 보이고, 어떤 건 뒷자리 4개가 보이고요. 편의점 영수증에는 카드번호 중간 부분이 노출되어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3~4장만 모아도 16자리 카드번호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
더 놀라운 건 카드번호만 노출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유효기간이나 승인번호까지 함께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배달 영수증이나 현금영수증에는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나와 있더라고요. 이런 정보들이 결합되면 금융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요.
최근에는 영수증 여러 장의 정보를 조합해서 카드 전체 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대요. 영수증 처리를 소홀히 했다가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사례도 있고요.
안전하게 영수증 처리하는 방법
그래서 이제는 영수증을 그냥 버리지 않고 꼭 파쇄하거나 잘게 찢어서 버려요. 파쇄기가 없으면 손으로 여러 조각으로 찢어서 일반쓰레기에 섞어 버리면 돼요. 택배 송장이나 공과금 영수증도 마찬가지로 처리하고요.
파쇄기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어요. 먼저 파쇄기는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야 해요. 항상 켜두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대요. 실제로 넥타이가 끼여서 목이 졸린 사고도 있었다고 하니 무서워요.
작동 중에는 손이나 머리카락이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파쇄기에 덮개가 있는 모델을 사용하고, 반드시 덮개를 닫은 상태에서 작동시켜야 해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기계가 고장날 수 있으니 적정량만 넣어야 하고요.
파쇄된 종이는 바로 버리는 게 좋아요. 파쇄 작업할 때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집중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요.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파쇄기를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해요.
대량의 영수증이나 중요 문서를 파쇄해야 할 때는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동식 파쇄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거든요. 보안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파쇄 증명서도 발급해준대요.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꾸니 편해진 점
요즘은 모바일 영수증을 많이 사용해요. 카드사 앱이나 제휴 매장 앱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영수증이 발급돼요. 전국 350만 개 이상 가맹점에서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모바일 영수증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예요. 종이 영수증을 버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노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거든요. 환경보호 효과도 있어요. 영수증 감열지에는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데, 모바일로 바꾸면 이런 걱정도 없어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도 있어요. 전자영수증을 1회 발급받을 때마다 100원씩 포인트를 적립해줘요. 한 달에 10회만 사용해도 1000원, 1년이면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대형마트나 백화점, 편의점, 은행 등 25곳에서 제공하고 있어요.
전자영수증 앱을 사용하면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분류돼요. 지출 통계나 가계부 작성, 예산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어서 편해요.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을 촬영해서 앱에 보관하는 기능도 있고요.
공과금이나 통신비, 카드대금 같은 청구서도 모바일로 받을 수 있어요. 문자나 카카오톡, 이메일로 받아서 클라우드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 언제든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앱 선택은 본인 상황에 맞게 하면 돼요. 일상 소비 위주라면 전자영수증 앱이나 카드사 앱을 쓰면 되고, 경비 처리가 필요한 사업자라면 엑스펜시파이나 스마트리시트 같은 앱이 좋아요. 포인트 적립을 원한다면 스타벅스나 대형마트 앱에서 전자영수증을 설정하면 돼요.
이제는 영수증 하나도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종이 영수증은 꼭 파쇄해서 버리고, 가능하면 모바일 영수증으로 바꿔서 사용해보세요. 처음엔 낯설어도 익숙해지면 훨씬 편하고 안전해요.